사진측량 Photographic Survey_변재규 Byun Jae-kyu
사진측량 Photographic Survey_변재규 Byun Jae-kyu
Korea / 2013 / Color / Stereo / 15 min 48 sec / HD
2023년 7월 22일(토) 오후 1시
Sat. Jul 22, 2023 at 1:00pm
@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
Seoul Art Space Mullae 2F Box Theater
Description
순천 만에서 한 소금창고를 보고는 사진을 찍으며 다가갔다. 점점 대상의 실체가 뚜렷하게 들어오자, 그것은 기대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정작 소금창고라 믿었던 것은 조류 관망대였던 것이다. 사진을 출력하고 한 장씩 차근하게 사진을 쌓아 올리며 접착시킨다. 사진촬영대의 상황은 포커스가 어긋나 있는 상태의 카메라가 사진을 주시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자 사진이 쌓인 만큼 사진은 두께를 가지며 렌즈로 다가온다. 최종적으로 500장 가까이 되는 사진은 의식의 궤적을 은유 하듯 기억은 동결화되어 주관성, 모호성에 등을 돌리고 만다. 그리고 촬영자 본인이 기억하려 했던 소금창고가 아님을 사진의 덩어리가 증명하고, 그것은 기억의 불완전성과 애매모호함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어버린다.
I noticed a salt barn and approached it taking pictures. But as the real object came into view clearly, that was not the same as I expected. What I believed a salt barn was a bird observation deck. I print photos and build up them through piling up a copy by copy orderly. From the camera table, a camera keep an eye forward the photos out of focus. As time passes, photos come closer to its lens as thick as they pile up. Ultimately about 500 photos, congealing memories as if they metaphorize the trajectory of consciousness, turn back on such a subjectivation, ambiguity. The stack of photos proves that it is now a salt barn what I tried to rember, and becomes a mean by which the incompleteness and ambiguity are revealed.
Bio
변재규는 교토 세이카대학 영상코스를 졸업하고 동 예술대학원 석사와 박사과정을 거쳤다. 2006년 일본 BACA-JA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서울국제실험영화제에서 KT&G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그의 작업은 공간의 파노라마적 재해석과 풍경에 대한 경험을 다양한 매체에 물질/비물질의 형태로 구조화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Jaekyu Byun graduated from the course of film in Kyoto-seika University and finished M.A. and Phd. course in the postgraduate school of art in the same university. His works show panoramic reinterpretation toward the space and processes how the experience of scenery is structured into material/immaterial forms through various media. In 2006, he received the best award of work in BACA-JA and KT&G award in Experimental Film and Video Festival in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