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Ablaze_아피찻퐁 위라세타쿤 Apichatpong Weerasethakul
불꽃 Ablaze_아피찻퐁 위라세타쿤 Apichatpong Weerasethakul
Thailand / 2016 / Color / Sound / 5 min /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필름앤비디오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Seoul) Film & Video
2023년 7월 22일(토) 오후 3시 30분
Sat. 22 Jul , 2023 at 3:30pm
2023년 7월 24일(월) 오후 3시
Mon. 24 Jul , 2023 at 3:00pm
Description
A moving painting, brushed with black shadows on white. A man and a woman standing in the dark wood. They’re looking for something but the man blocks the woman's vision. A mysterious blaze is burning bright, but she will not be able to see.
My visit to the National Gallery (Singapore) was memorable experience, with two major encounters. The first was the double paintings by Raden Saleh, ‘Eruption by Day’ and ‘Eruption by Night’, both were done in 1865. I was hit with an unexplained melancholy. They were frozen cinematic frames at the vertex of violence. A force of perpetual destruction danced back and forth between the two paintings. And there was a flag, a tiny one at the volcano’s base. The curiosity led me to learn more about Mr. Saleh and the stories behind his works. To me, the enigma of the mountain exemplified the region’s suffering and its hidden histories. The eruption freed the lights from their trappings. Politically, we are in the various stages of this phenomenon. We are never dormant.
My second impression was at the museum’s foyer. Coming out of the exhibition rooms, I was temporarily disoriented by the change of scale, and of light. The artworks was dwarfed by the monstrosity of the sky. Yet, like a mirage, the volcano remained hover over the modern architecture. There was a web of metal meshes at the glass ceiling, softening the light. Beneath these structures was a giant tree-like column. This artificial flora seemed to branch out to the light, for liberation. Ablaze is inspired by these two sources of illuminations: the light of Raden Saleh and the light on the metal tree. -Apichatpong Weerasethakul
흰색 바탕에 검은 그림자가 칠해진 움직이는 그림. 어두운 숲 속에 서 있는 남자와 여자. 그들은 무언가를 찾고 있지만 남자가 여자의 시야를 차단한다. 신비한 불꽃이 밝게 타오르고 있지만, 그녀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나의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방문은 두 번의 주요 만남이 있었던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 첫 번째는 라덴 살레의 두 그림인 '낮의 폭발'과 '밤의 폭발'로, 둘 다 1865년에 제작되었다. 나는 설명할 수 없는 우울감에 휩싸였다. 그것들은 폭력의 정점에서 얼어붙은 영화적 프레임이었다. 영원한 파괴의 힘이 두 그림 사이를 오가며 춤을 추었다. 그리고 화산의 맨 아래에는 아주 작은 깃발이 하나 있었다. 호기심에 나는 살레 씨와 그의 작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에 대해 더 알아보았다. 나에게, 그 산의 비밀은 지역의 고통과 숨겨진 역사를 예시했다. 그 폭발은 빛을 구속으로부터 해방시켰다. 정치적으로, 우리는 이 현상의 여러 단계에 있다. 우리는 결코 휴면 상태가 아니다.
나의 두 번째 인상은 박물관의 현관에서 있었다. 전시실에서 나오면서 나는 규모와 빛의 전환에 일시적으로 방향을 잃었다. 하늘의 거대함 때문에 예술 작품들은 왜소해 보였다. 하지만 신기루처럼, 화산이 현대 건축의 위를 맴돌았다. 유리 천장에는 금속 그물망이 있어 빛을 연화시켰다. 구조물의 아래에는 거대한 나무 모양의 기둥이 있었다. 이 인공 식물은 해방을 위해 빛을 향해 뻗어나가는 것만 같았다. 〈불꽃〉은 두 가지 불빛의 원천, 라덴 살레의 빛과 금속 나무의 빛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Bio
Apichatpong Weerasethakul was born in Bangkok and grew up in Khon Kaen in north-eastern Thailand. He began making films and video shorts in 1994 and completed his first feature in 2000. He has also mounted exhibitions and installations in many countries since 1998. Apichatpong is recognized as a major international filmmaker and visual artist. His works are characterized by their use of non-linear storytelling, often dealing with themes of memory, loss, identity, desire, and history. His works have won him widespread international recognition and numerous awards, including the Cannes Jury Prize in 2021 for Memoria, his first film shot outside of Thailand featuring Tilda Swinton. He also won the Cannes Palme d’Or in 2010 with 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 His Tropical Malady won the Cannes Competition Jury Prize in 2004 and Blissfully Yours won the Cannes Un Certain Regard Award in 2002. Syndromes and a Century (2006) was recognised as one of the best films of the last decade in several 2010 polls. His art prizes include the Sharjah Biennial Prize (2013), the Fukuoka Prize (2013), the Yanghyun Art Prize (2014) and the Artes Mundi Award (2019). His installations have been shown at the Haus der Kunst in Munich, The New Museum in New York, MAIIAM Contemporary in Chiang Mai, Documenta in Kassel, and the Taipei Fine Arts Museum in Taipei, among others. His artworks include the multi-screen project Primitive (2009), Fireworks (Archives) (2014), and Invisibility (2016). They have been acquired by major institutions such as Tate Modern, Fondation Louis Vuitton, Centre Georges Pompidou,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 M+, 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 and SFMOMA. His recent installations include Constellations (2018), Fiction (2018), SleepCinemaHotel (2018), A Minor History (2021, 2022), and A Conversation with the Sun (2022). Apichatpong lives and works in Chiang Mai, Thailand.
http://www.kickthemachine.com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방콕에서 태어나 태국 북동부의 콘캔에서 자랐다. 1994년에 필름과 비디오로 단편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2000년에 첫 장편영화를 완성했다. 또한 1998년부터 여러 나라에서 전시와 설치 작업을 진행하였다. 아피찻퐁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시각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비선형적인 이야기 구조의 사용으로 특징지어지며, 주로 기억, 상실, 정체성, 욕망, 그리고 역사를 주제로 삼는다. 그가 처음으로 태국이 아닌 국외에서 촬영한 틸다 스윈튼 주연의 〈메모리아〉는 2021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감독에게 국제적인 명성과 수많은 상을 안겨주었다. 또한 2010년에는 〈엉클 분미〉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열대병〉은 2004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친애하는 당신〉은 2002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상을 수상했다. 〈징후와 세기〉(2006)는 2010년 여러 여론 조사에서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예술상으로는 샤르자비엔날레상(2013), 후쿠오카상(2013), 양현미술상(2014), 아르테스문디상(2019) 등을 받았다. 그의 설치 작품들은 뮌헨의 하우스데어쿤스트, 뉴욕의 뉴뮤지엄, 치앙마이의 마이암현대미술관, 카셀의 도큐멘타, 타이베이의 타이베이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되었다. 미술작품으로는 멀티스크린 프로젝트인 〈프리미티브〉(2009) 〈불꽃놀이(아카이브)〉(2014) 〈불가시성〉(2016)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테이트모던, 루이비통 재단미술관, 조르주퐁피두센터, 도쿄도현대미술관, M+, M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과 같은 주요 기관들에 의해 소장되었다. 그의 최근 설치 작업으로는 〈별자리〉(2018) 〈픽션〉(2018) 〈슬립시네마호텔〉(2018) 〈사소한 역사〉(2021, 2022) 〈태양과의 대화〉(2022) 등이 있다. 아피찻퐁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거주하며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