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 2010 / Color / Sound / 3min 7sec / HD

Description
반복되는 촬영행위, 단순히 프레임을 생성시키는 노동은 자기 성찰적 경향 또는 명상에 가깝다. 부산타워로 상징되는 고향에의 노스탤지어는 셔터를 누르는 행위와 함께 왠지 희미해져 간다. 역으로 925에 달한 감정의 정점은 촬영과 함께 0의 방향으로 가까워져 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부산타워를 축으로 촬영된 925장의 사진은 판화에서의 ‘층’과 같은 물질의 흔적, 또는 영화에서의 시간성을 은유하고, 가상 공간의 ‘Z축(높이)’ 즉, 화면의 수직적인 구조에 비유된다.

Taking pictures frame by frame with labor is similar to 'mediation'. The piece of memories and nostalgia about ‘Busan Tower’ which is the symbol of my hometown is getting dim while I click the shutter of the camera. The emotion that comes to the climax when I started to take pictures have reached '925' and is close to '0' when I finished shooting the 925th photograph. At that time I experienced that the mass of emotions faded out. Now it remains just 925 pieces of still‐cut which is the trace of memory play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