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허드슨의 홈 무비 Rock Hudson’s Home Movies_마크 라파포트 Mark Rappaport
록 허드슨의 홈 무비 Rock Hudson’s Home Movies_마크 라파포트 Mark Rappaport
USA / 1992 / B&W, Color / Sound / 63mins / DCP
Description
<록 허드슨의 홈 무비>는 콜라주 영화로, 파운드 푸티지가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그가 동성애자였고 에이즈로 죽었다는)에 비추어 허드슨이 출연한 영화를 재검토해 기존의 영화사를 수정한다. 록 허드슨은 스크린의 남성성이 또한 게이가 되기도 하는 독특한 역설적 패러다임을 나타낸다. 허구적 구성을 통해 록 허드슨 이라는 남성 배우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시 읽을 수 있는 텍스트가 된다. 하지만 이는 하나의 길로 이어진다. 록 허드슨은 성 정치와 고정관념의 유포자였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갇힌 죄수였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성적 역할극, 젠더-해석, 성적 전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프리즘이었다. 그렇기에 더 나아가 우리는 그를 통해서 미국의 1950년대와 1960년대를 읽을 수도 있다. 어떤 의미에서, 허드슨의 성 정체성은 모든 미국인이 숭배하고 있던 아이콘이 무엇이었는지 은밀히 말해주는 것 처럼 자신의 영화의 진정한 연출자였던 셈이다. (마크 라파포트)
이 영화는 허드슨이 죽은지 7년이 지난후 1992년 만들어졌고, 이로 인해 그가 게이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화 속에는 더글러스 서크의 멜로드라마와 도리스 데이와 토니 랜달이 함께 출연하는 코미디 등 허드슨이 출연한 여러 작품에서 고른 짧은 클립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파포트의 날카로운 분석에 의해 밝혀진 바와 같이, 그의 영화엔 미묘한 이성애적 성향으로 부터 노골적인 동성애적 행동이 드러나있다. 당시 허드슨의 성적 정체성은 동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대중에게는 비밀이었다. 라파포트는 편집한 영상과 함께 허드슨을 연기하는 배우 에릭 파르가 연기하는 가상의 독백을 넣어, 그가 출연한 영화 속에 관습적으로 표현된 남성적 페르소나가 갖는 아이러니와 그의 이중생활의 고뇌에 대해 말한다. 이러한 허구적 요소는 허드슨이 출연한 영화의 연기를 일종의 억압적 시대의 그의 내면에 대한 가상의 다큐멘터리로 바꾸어 놓는다. (리처드 브로디)
Rock Hudson’s Home Movies is a collage film, in which the “found footage” is the star. It is revisionist film history that reexamines Hudson’s films in light of what we now all know about him-namely, that he was gay and died of AIDS. Rock is a unique paradox-the paradigm of screen masculinity who also happens to be gay. The fictional construct that was Rock Hudson becomes the text that can be read and reread in a variety of ways-but all roads lead to Rome. Rock Hudson was a prisoner, as well as a purveyor, of sexual politics and stereotypes. He is a prism through which sexual assumptions, gender-coding, and sexual role-playing in Hollywood movies and, therefore, by extension, America of the 1950s and 1960s can be explored. In a sense, it is Hudson’s sexuality that is the real auteur of his movies-just as his closeted-ness what the icon all American was worshipping. (Mark Rappaport)
The film was made in 1992, seven years after Hudson died, of aids, and the ensuing public disclosure that he was gay. It’s mainly composed of brief clips from a copious selection of Hudson’s films—including melodramas by Douglas Sirk and comedies that co-star Doris Day and Tony Randall—which, as revealed by Rappaport's incisive analysis, display coded behavior ranging from subtle cruising to blatant homoeroticism, at a time when Hudson’s sexual orientation was an open secret among his peers but carefully hidden from the public. Rappaport adds to these clips a fictional monologue, performed by the actor Eric Farr, who plays Hudson speaking posthumously about the ironies on which his conventionally manly screen persona was based, and the agonies of his double life. This touch of fiction turns the clips of Hudson’s performances into virtual documentaries of his inner self, of Hollywood’s winking mores, and of the repressive times.(Richard Br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