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 1975 / Color / Silent / 6min / 16mm

Description
베이들러의 마법같은 <핸드 헬드 데이>는 그의 가장 아름다운 영화지만, 다른 작품들 만큼 복잡하진 않다. 촬영 방식은 단순하지만, 놀라울 만큼 다양한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다. 베이들러는 타임랩스 포토그래피와 자신의 카메라 뒤의 시선이 반사되는 거울을 조심스럽게  들고 애리조나 사막의 시공간을 뒤흔든다. 두 개의 코닥크롬 필름 속에 우리는 하늘, 그림자, 색채 그리고 빛의 드라마틱한 변화 속에 풍경을 감싸는 동서방향의 경치를 보게된다. 카메라 앞에서 거울을 조심스럽게 들고 있는 비들러의 손이 떨리고 진동하면서 기념비적인 풍경과 극적인 변화를 마주하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인간의 스케일이 드러난다. 거울의 사용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을 파괴하거나 변화시키지 않고 그것이 가진 내재된 매력과 아름다움을 이상화된 인간의 욕망을 투영한다. (마크 토스카노)

Beydler's magical Hand Held Day is his most unabashedly beautiful film, but it's no less complex than his other works. The filming approach is simple, yet incredibly rich with possibilities, as Beydler collapses the time and space of a full day in the Arizona desert via time-lapse photography and a carefully hand-held mirror reflecting the view behind his camera.
Over the course of two Kodachrome camera rolls, we simultaneously witness eastward and westward views of the surrounding landscape as the skies, shadows, colors, and light change dramatically. Beydler's hand, holding the mirror carefully in front of the camera, quivers and vibrates, suggesting the relatively miniscule scale of humanity in the face of a monumental landscape and its dramatic transformations. Yet the use of the mirror also projects an idealized human desire to frame and understand what we see around us, without destroying or changing any of its inherent fascination and beauty. (Mark Tosc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