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악마 Death and the Devil(Tod und Teufel)_페터 네슬러 Peter Nestler
죽음과 악마 Death and the Devil(Tod und Teufel)_페터 네슬러 Peter Nestler
Germany / 2009 / Color / Sound / 54m / DCP
Description
이 작품은 네슬러의 스웨덴인 조부인 에릭 폰 로젠 백작의 이미지와 이데올로기에 관한 전기 성격의 다큐멘터리이다. 그의 조부는 민족지학과 인류학에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었던 귀족이었다. 그는 식민주의 시대의 ‘모험가'상에 들어맞는 인물로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로 원정을 다녀오면서 자신이 방문한 문화를 체계적으로 파괴했다. 스웨덴에서 그는 핀란드의 반혁명을 지지했고 이후에 독일의 나치즘을 지지했다. 네슬러는 오래전 로켈스타드에 있는 집의 다락방에서 조부의 사진이 담긴 상자를 발견했고, 그 중에서 핀란드 내전때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매료되었다. 이 사진들은 당시 투옥되고 처형된 공산주의자를 담은 흔치 않은 이미지 였기 때문이었다. 그의 조부는 훌륭한 사진가였다. 그의 인디언 사진은 환상적이었지만, 페터는 1930년초중반 조부의 나치 가담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네슬러는 이 이야기를 언제가는 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매우 사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에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네슬러는 이 작품에서 결코 체계적으로 이미지를 다루고 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조부가 쓴 글과 여러 메모를 발견하고 나서 이 사진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체감하고, 작품을 완성했다.
An archival exploration of the biographical imagery and ideology of Peter Nestler’s Swedish grandfather, Count Eric von Rosen, an aristocrat with a serious interest in ethnology and anthropology. An embodiment of the colonial ‘adventurer’ of his time, Von Rosen undertook expeditions to South America and Africa (including the former Belgian Congo), turning a blind eye to the systematic decimation of the cultures he visited. At home in Sweden, he supported the Finnish counter-revolution and, later on, Nazism in Germany. Nestler discovered all these boxes with still photographs in the attic at Rockelstad, and while browsing through them he found images from the civil war in Finland, which he quickly became fascinated by, since no one had photographed the Reds who were later imprisoned and executed. His grandfather was a good photographer: his images of Indians were fantastic. Then came his involvement with Nazism in the early and mid-1930s. Nestler always thought that this was a story that he had to tell some day. He never really systematically dealt with these images. But then, when he found more articles his grandfather had written, Nestler immediately understood that this was fantastic documentation, and then he made the 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