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it_아피찻퐁 위라세타쿤 Apichatpong Weerasethakul
Nimit_아피찻퐁 위라세타쿤 Apichatpong Weerasethakul
Thailand / 2007 / Color / Sound / 16 min /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필름앤비디오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Seoul) Film & Video
2023년 7월 22일(토) 오후 1시
Sat. 22 Jul , 2023 at 1:00pm
2023년 7월 23일(일) 오후 3시 30분
Sun. 23 Jul , 2023 at 3:30pm
Description
I remember the simplicity and the value of goodness – that of happiness such as waiting with my mother before the sky turned orange to give alms for the monks, or walking silently in the orchid garden, or watching the stars at night.
Inside our house there was a calendar with an image of the king. It was by the door for ones to see when entering the house. Years later, we moved to a new house, a concrete one. The king followed with a new calendar year, a new design, and a new kind of paper. In retrospect, he remains a fixture that relates to time. Somehow the familiar image of the bespectacled man is still linked with the lights of my childhood years. Other than that, I only know him through various images and stories from the news, presumably much of those were approved and issued by the Palace. They contain a different kind of value –a more polished one. Through the years, the physical quality of these images has been transformed– from the grainy analog video to a hi-definition digital format. Obviously the technology miraculously rids the artefacts and makes the images clearer. But the more polished the value, the more it manifests its opacity.
In the early 2007, The Office of Contemporary Art and Culture, under the Ministry of Culture contacted me to make a moving image about the king. For me, the king never changes despite the rage of the passing calendar years that brought about many changes in Thailand’s landscape. But at the end of the day I asked myself, “Who is this man?” Can I make a movie “about” him? Do I assume that the information I have learned through the years can constitute a movie?
After much pondering, I decided to make a film on the subject that I know of: my life - my mother, my nephew, my niece, my brother, my sister, my lover, my dog, my room, my favourite landscapes, and other things including my light. -Apichatpong Weerasethakul (July 9, 2007)
하늘이 주황색으로 물들기 전에 어머니와 함께 승려들의 시주를 위해 기다리거나, 난초 정원을 조용히 걷거나, 밤에 별을 보는 것과 같은 행복의 단순함과 선함의 가치를 기억한다.
우리 집 안에는 왕의 모습이 담긴 달력이 있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집에 들어갈 때 볼 수 있도록 문 옆에 있었다. 몇 년 후, 우리는 콘크리트로 된 새 집으로 이사했다. 왕은 새로운 역년, 새로운 디자인, 그리고 새로운 종류의 종이와 함께 우리를 따랐다. 돌이켜보면 그는 시간과 관련된 세간으로 남아 있다. 어쩐지 안경을 쓴 남자의 친숙한 이미지는 여전히 내 어린 시절의 빛과 연결되어 있다. 그 외에는 아마도 대부분 궁전에서 승인되고 발행되었을 뉴스의 다양한 이미지와 이야기를 통해서만 그를 안다. 그것들은 다른 종류의 가치, 더 세련된 가치를 담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이미지의 물리적 품질은 거친 아날로그 비디오에서 고화질 디지털 형식으로 변화되었다. 확실히 기술은 인공적임을 기적적으로 제거하여 이미지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그러나 더 다듬어질수록 그 불투명함도 더 드러난다.
2007년 초, 문화부 산하의 현대문화예술국에서 국왕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나에게 있어, 태국의 풍경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며 휘몰아쳐 지나간 세월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왕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나는 “이 사람은 누구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그에 대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내가 수년간 배운 정보가 영화를 구성할 수 있다고 가정해야 할까?
고민 끝에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주제인 나의 삶, 나의 어머니, 나의 조카와 조카딸, 나의 형제, 나의 누이, 나의 연인, 나의 개, 나의 방, 내가 좋아하는 풍경, 그리고 나의 빛을 포함한 다른 것들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2007년 7월 9일)
Bio
Apichatpong Weerasethakul was born in Bangkok and grew up in Khon Kaen in north-eastern Thailand. He began making films and video shorts in 1994 and completed his first feature in 2000. He has also mounted exhibitions and installations in many countries since 1998. Apichatpong is recognized as a major international filmmaker and visual artist. His works are characterized by their use of non-linear storytelling, often dealing with themes of memory, loss, identity, desire, and history. His works have won him widespread international recognition and numerous awards, including the Cannes Jury Prize in 2021 for Memoria, his first film shot outside of Thailand featuring Tilda Swinton. He also won the Cannes Palme d’Or in 2010 with 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 His Tropical Malady won the Cannes Competition Jury Prize in 2004 and Blissfully Yours won the Cannes Un Certain Regard Award in 2002. Syndromes and a Century (2006) was recognised as one of the best films of the last decade in several 2010 polls. His art prizes include the Sharjah Biennial Prize (2013), the Fukuoka Prize (2013), the Yanghyun Art Prize (2014) and the Artes Mundi Award (2019). His installations have been shown at the Haus der Kunst in Munich, The New Museum in New York, MAIIAM Contemporary in Chiang Mai, Documenta in Kassel, and the Taipei Fine Arts Museum in Taipei, among others. His artworks include the multi-screen project Primitive (2009), Fireworks (Archives) (2014), and Invisibility (2016). They have been acquired by major institutions such as Tate Modern, Fondation Louis Vuitton, Centre Georges Pompidou,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 M+, 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 and SFMOMA. His recent installations include Constellations (2018), Fiction (2018), SleepCinemaHotel (2018), A Minor History (2021, 2022), and A Conversation with the Sun (2022). Apichatpong lives and works in Chiang Mai, Thailand.
http://www.kickthemachine.com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방콕에서 태어나 태국 북동부의 콘캔에서 자랐다. 1994년에 필름과 비디오로 단편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2000년에 첫 장편영화를 완성했다. 또한 1998년부터 여러 나라에서 전시와 설치 작업을 진행하였다. 아피찻퐁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시각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비선형적인 이야기 구조의 사용으로 특징지어지며, 주로 기억, 상실, 정체성, 욕망, 그리고 역사를 주제로 삼는다. 그가 처음으로 태국이 아닌 국외에서 촬영한 틸다 스윈튼 주연의 〈메모리아〉는 2021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감독에게 국제적인 명성과 수많은 상을 안겨주었다. 또한 2010년에는 〈엉클 분미〉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열대병〉은 2004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친애하는 당신〉은 2002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상을 수상했다. 〈징후와 세기〉(2006)는 2010년 여러 여론 조사에서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예술상으로는 샤르자비엔날레상(2013), 후쿠오카상(2013), 양현미술상(2014), 아르테스문디상(2019) 등을 받았다. 그의 설치 작품들은 뮌헨의 하우스데어쿤스트, 뉴욕의 뉴뮤지엄, 치앙마이의 마이암현대미술관, 카셀의 도큐멘타, 타이베이의 타이베이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되었다. 미술작품으로는 멀티스크린 프로젝트인 〈프리미티브〉(2009) 〈불꽃놀이(아카이브)〉(2014) 〈불가시성〉(2016)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테이트모던, 루이비통 재단미술관, 조르주퐁피두센터, 도쿄도현대미술관, M+, M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과 같은 주요 기관들에 의해 소장되었다. 그의 최근 설치 작업으로는 〈별자리〉(2018) 〈픽션〉(2018) 〈슬립시네마호텔〉(2018) 〈사소한 역사〉(2021, 2022) 〈태양과의 대화〉(2022) 등이 있다. 아피찻퐁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거주하며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