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의 정원 My Mother’s Garden_아피찻퐁 위라세타쿤 Apichatpong Weerasethakul

우리 어머니의 정원 My Mother’s Garden_아피찻퐁 위라세타쿤 Apichatpong Weerasethakul

$0.00

Thailand / 2007 / Color / Silent / 7 min /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필름앤비디오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Seoul) Film & Video

2023년 7월 29일(토) 오후 3시
Sat. 29 Jul , 2023 at 3:00pm

2023년 7월 23일(일) 오후 3시 30분
Sun. 23 Jul , 2023 at 3:30pm

Description

The film is an impression of a Jewelry collection by Victoire de Castellane. The pieces in the collection are inspired by various types of dangerous flowers and carnivorous plants. Each piece has a hidden mechanical movement. Most of the film’s image comprise of extreme close-up shots of the jewelries. The film is also a tribute to a garden of the filmmaker’s mother, with wild orchid’s roots, bugs and various organisms.

I often took a refuge in the orchid house when the heat was unbearable. The shades and shadows inside made the air cool and the earth smell like rain. The rocks were soft as they were covered with green moss. The ground was filled with burned chaff that looked like black sand. There were armies of black ants and white termites who ruled the ground. Nearby, the grasshoppers camouflaged themselves in the bushes of Chinese Rose. In the evening, a German Shepherd barked incessantly as my mother walked home. The smoke was creeping from the back kitchen. The rows of orchids’ gray roots were touching my head as I was walking towards the exit. The roots were tentacles that absorbed the visitors’ memories and fed them to the flowers above. Dinnertime arrived with the setting sun. The orchid flowers stood poised, digesting the recollections of the day. (February 17, 2007)

영화는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의 한 쥬얼리 컬렉션에 대한 인상이다. 컬렉션의 장신구들은 다양한 종류의 위험한 꽃과 식충 식물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각 장신구에는 기계적 움직임이 숨겨있다. 이 영화의 이미지 대부분은 장신구들의 극단적인 근접 촬영으로 구성된다. 이 영화는 또한 야생 난초 뿌리, 벌레 및 다양한 유기체가 있는 감독의 어머니의 정원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다.

더위를 견디기 힘들 때 나는 종종 난초 온실로 피신했다. 내부의 그늘과 그림자는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고 땅에서 비 냄새가 나게 했다. 바위들은 녹색 이끼로 덮여있어 부드러웠다. 땅은 검은 모래처럼 보이는 왕겨숯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검은 개미와 흰개미의 군대가 땅을 지배했다. 근처에선 메뚜기들이 월계화 덤불 속에 위장해 있었다. 저녁때, 어머니가 집으로 걸어가는 내내 독일 셰퍼드 한 마리가 쉴 새 없이 짖었다. 뒤쪽 부엌에서 연기가 슬금슬금 피어올랐다. 줄지어 있는 난초의 회색 뿌리들이 내가 출구 쪽으로 걸어가는 동안 계속 머리에 와 닿았다. 그 뿌리들은 방문객들의 기억을 흡수하여 위의 꽃들에게 공급하는 촉수였다. 석양과 함께 저녁식사 시간이 찾아왔다. 난초 꽃들은 품위 있게 서서 기억을 소화했다. (2007년 2월 17일)

Bio

Apichatpong Weerasethakul was born in Bangkok and grew up in Khon Kaen in north-eastern Thailand. He began making films and video shorts in 1994 and completed his first feature in 2000. He has also mounted exhibitions and installations in many countries since 1998. Apichatpong is recognized as a major international filmmaker and visual artist. His works are characterized by their use of non-linear storytelling, often dealing with themes of memory, loss, identity, desire, and history. His works have won him widespread international recognition and numerous awards, including the Cannes Jury Prize in 2021 for Memoria, his first film shot outside of Thailand featuring Tilda Swinton. He also won the Cannes Palme d’Or in 2010 with 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 His Tropical Malady won the Cannes Competition Jury Prize in 2004 and Blissfully Yours won the Cannes Un Certain Regard Award in 2002. Syndromes and a Century (2006) was recognised as one of the best films of the last decade in several 2010 polls. His art prizes include the Sharjah Biennial Prize (2013), the Fukuoka Prize (2013), the Yanghyun Art Prize (2014) and the Artes Mundi Award (2019). His installations have been shown at the Haus der Kunst in Munich, The New Museum in New York, MAIIAM Contemporary in Chiang Mai, Documenta in Kassel, and the Taipei Fine Arts Museum in Taipei, among others. His artworks include the multi-screen project Primitive (2009), Fireworks (Archives) (2014), and Invisibility (2016). They have been acquired by major institutions such as Tate Modern, Fondation Louis Vuitton, Centre Georges Pompidou,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 M+, 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 and SFMOMA. His recent installations include Constellations (2018), Fiction (2018), SleepCinemaHotel (2018), A Minor History (2021, 2022), and A Conversation with the Sun (2022). Apichatpong lives and works in Chiang Mai, Thailand.
http://www.kickthemachine.com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방콕에서 태어나 태국 북동부의 콘캔에서 자랐다. 1994년에 필름과 비디오로 단편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2000년에 첫 장편영화를 완성했다. 또한 1998년부터 여러 나라에서 전시와 설치 작업을 진행하였다. 아피찻퐁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시각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비선형적인 이야기 구조의 사용으로 특징지어지며, 주로 기억, 상실, 정체성, 욕망, 그리고 역사를 주제로 삼는다. 그가 처음으로 태국이 아닌 국외에서 촬영한 틸다 스윈튼 주연의 〈메모리아〉는 2021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감독에게 국제적인 명성과 수많은 상을 안겨주었다. 또한 2010년에는 〈엉클 분미〉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열대병〉은 2004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친애하는 당신〉은 2002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상을 수상했다. 〈징후와 세기〉(2006)는 2010년 여러 여론 조사에서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예술상으로는 샤르자비엔날레상(2013), 후쿠오카상(2013), 양현미술상(2014), 아르테스문디상(2019) 등을 받았다. 그의 설치 작품들은 뮌헨의 하우스데어쿤스트, 뉴욕의 뉴뮤지엄, 치앙마이의 마이암현대미술관, 카셀의 도큐멘타, 타이베이의 타이베이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되었다. 미술작품으로는 멀티스크린 프로젝트인 〈프리미티브〉(2009) 〈불꽃놀이(아카이브)〉(2014) 〈불가시성〉(2016)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테이트모던, 루이비통 재단미술관, 조르주퐁피두센터, 도쿄도현대미술관, M+, M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과 같은 주요 기관들에 의해 소장되었다. 그의 최근 설치 작업으로는 〈별자리〉(2018) 〈픽션〉(2018) 〈슬립시네마호텔〉(2018) 〈사소한 역사〉(2021, 2022) 〈태양과의 대화〉(2022) 등이 있다. 아피찻퐁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거주하며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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