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비주얼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이다. 올해에는 브라질의 아나 바즈가 내한한다. 브라질리아에서 태어나, 장편 데뷔작 <아메리카의 밤>(2022)을 포함해 총 18편의 영화를 연출한 뛰어난 아티스트이자 영화 작가이다. 다큐멘터리 작법을 바탕으로 역사적, 지리적, 정치적 흔적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면서 실험영화의 경계를 확장해 나간다. 평소 접하기 힘든 감독의 초창기 단편들을 포함해서, 중단편 15개의 작품이 Indi-Visual 섹션을 통해 선보인다.
아나 바즈는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모더니즘의 수도에 묻힌 유령들이 살고 있는 브라질 중서부 브라질리아에서 태어났다. 본디 세하도 지역 출신이자 선택적 방랑자인 아나는 브라질 중부와 호주 남부의 건조한 땅, 프랑스 북부의 맹그로브 숲, 대서양 북동부 해안에서 살아왔다. 바즈의 영화는 (안)보이는 예술이자 인간을 비인간화할 수 있는 도구로서 작동하고 질문을 던지며, 인간 또는 유령이 아닌 다른 삶의 형태와의 연결을 확장한다. 영화 촬영의 귀결점이자 확장으로서의 그의 활동은 저술과 더불어, 비평적 교육학, 설치 또는 집단적인 산책으로도 구현된다. 또한 아나 바즈는 개념적이고 실험적인 형태로 생태학과 정치학 사이에서 활동하는 다학제적 집단인 ‘코요테COYOTE’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ANA VAZ is an artist and filmmaker born in the Brazilian midwest inhabited by the ghosts buried by its modernist capital: Brasília. Originally from the cerrado and wanderer by choice, Ana has lived in the arid lands of central Brazil and southern Australia, in the mangroves of northern France and in the northeastern shores of the Atlantic. Her filmography activates and questions cinema as an art of the (in)visible and instrument capable of dehumanizing the human, expanding its connections with forms of life — other than human or spectral. Consequences or expansion of her cinematography, her activities are also embodied in writing, critical pedagogy, installations or collective walks. Ana Vaz is also a founding member of the COYOTE collective, an interdisciplinary group working between ecology and political science through conceptual and experimental formats.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영상관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Seoul) Film&Video
[Indi-Visual 아나 바즈 Ana Vaz]
Indi-Visual 아나 바즈 Ana V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