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의 발견! HÁ TERRA!
육지의 발견! HÁ TERRA!
Brazil, France | 2016 | 16mm transferred to HD | color | 5.1 sound | 13min
Indi-Visual Ana Vaz 2_인디비주얼 아나 바즈 2
2024년 7월 19일(금) 오후 3시 / 7월 21일(일) 오후 1시 / 7월 24일(수) 오후 1시 (74분)
Fri. Jul 19, 2024 at 3:00pm / Sun. Jul 21, 2024 at 1:00pm / Wed. Jul 24 at 1:00pm (74 min)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영상관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MMCA Film & Video
Description
공동제작: 스펙터 프로덕션, 아나 바즈
“〈육지의 발견!〉은 조우이자 사냥이며, 바라봄과 생성됨에 대한 통시적인 이야기이다. 영화는 게임이나 추격전처럼 인물과 땅, 땅과 사람, 포식자와 먹이 사이를 오간다.”
아나 바즈는 16mm필름으로 쓴 본인의 영화-시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한다. 카메라의 움직임은 높은 풀숲을 가로지르는 어린 소녀를 쫓는 것처럼 보인다. 실시간으로 들리는 배경 음성은 장초점 렌즈가 포착한 근경 속에서 과거와 융합하는 듯하다. “육지다! 육지다!”라고 외치는 한 남성의 반복적인 소리는 아득한 기억 속 식민주의를 상기시킨다. 이 영상 콜라주의 아름다움은 관객이 과거를 그냥 “지나치게” 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곧이어 선주민을 위협하며 땅을 점령한 총독과 관련된 현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냥을 당하고 있는 어린 소녀는 영토를 의인화한다. 우리는 말 그대로 ‘땅이 있다’는 뜻의 “아 떼하!”라는 외침이 이제는 조직된 지 40여 년이 된 땅이 없거나 없어온 사람들의 항거가 땅을 빼앗길 이유가 없음을 주장하는 것으로도 들을 수 있는 브라질의 후배지(後背地; sertão)에 와 있다. “카니발리즘. 신성한 적을 토템으로 변형시키는 흡수. 인간의 모험. 지상의 목표”라는 아나 바즈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준 오스왈드 지 안드라지의 『식인종 선언』(1928)에서 인용한 내용들은 이 신비롭고 열렬한 이 영화를 흔든다.
- 샤를로트 가르송, 시네마 뒤 릴
co-produced by: Spectre Productions and Ana Vaz
“Há terra! is an encounter, a hunt, a diachronic tale of looking and becoming. As in a game, as in a chase, the film errs between character and land, land and character, predator and prey.” This is how Ana Vaz describes her 16mm cine-poem. Darting camera movements appear to chase a young maroon girl through the high grass. The present-tense voice-over seems to fuse with the past in the myopia of the long focus lens. The recurrent sound loop of a man shouting “Land! Land!” conjures up the distant memory of colonialism. But the beauty of this collage rests on the impossibility for the spectator to let this past “pass”: soon the current testimony involves a mayor who has taken over by threat the lands of the indigenous people. The young girl being hunted comes to personify a territory. We are in Brazil’s sertão, where the cry “há terra!” (literally: “there is land”) can also be heard as asserting that there is no reason for the landless or have-nots – whose organised Movement is now some forty years old – to be deprived of land. Enigmatic and febrile, the film vibrates with references from Oswald de Andrade’s Cannibalist Manifesto (1928), another source of inspiration for Ana Vaz: “Cannibalism. Absorption of the sacred enemy to transform him into a totem. The human adventure. The earthly goal.”
— Charlotte Garson, Cinema du Ré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