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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네슬러의 작품에 대한 몇 가지 단상 : 다큐멘터리, 분열되는 것들, 그리고 몽타주 (1)_이도훈

페터 네슬러는 장 마리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예, 하루트무트 비톰스키, 하룬 파로키 등과 함께 전후 독일을 대표하는 중요한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소개되었다. 1939년 독일 브라이스가우(Breisgau) 출생인 페터 네슬러는 1962년부터 텔레비전 방송국의 지원을 받아 16mm 필름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1966년에 스웨덴으로 이민을 간 다음부터는 자신의 아내인 쇼카 네슬러(Zsóka Nestler)와 공동으로 작업한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특히 스웨덴에서는 텔레비전 방송국의 제작 지원을 받아서 유리, 종이, 철, 인쇄기 등을 ‘사물의 전기(biography of object)’의 방식으로 다루는 교육적인 작품들을 만들기도 했다. 그의 초기 작품은 농촌 지역의 공동체와 산업화된 지역의 공동체에서 나타는 변화를 주의 깊게 다루거나 산업화의 조건과 노동의 조건을 시적이면서도 정치적으로 관찰하는 것이었다. 이후 그는 노동, 계급, 투쟁, 저항, 역사, 사물, 파시즘, 이주, 환경 등에 관한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혹자는 페터 네슬러가 1960년대 이후에 나타는 시대적 격변을 다루는 사회 참여적인 작품과 함께 다큐멘터리의 전통을 부분적으로 혁신하는 작품을 만들었던 것으로 평가한다. 이는 페터 네슬러의 다큐멘터리 작업에서 정치적 아방가르드와 미학적 아방가르드의 성격이 동시에 감지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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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SPeter Nestler, 페터 네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