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2023 Audio Visual Performance
AVP Show
7/22(화) ~ 26(목) 오후 8시부터
@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 Seoul Art Space Mullae 2F Box Theater
7/22(토) : <현상자들(Developers)> 권희수
이것은 일부분에 관한 것이자 그 프레임 너머로 펼쳐진, 아무것도 아닌 장면에 관한 것이다. 움직이는 것은 사실 텅 빈 방을 부유하는 입자들, 현상하는 우리들 자신이며 회전하는 것은 스크린에 비친 이미지가 아닌 우리 스스로의 몸체라는 것을 감지할 때, 현재의 감각은 소실되고 현상되는 이미지들은 이름을 망각한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몸을 상실한 이후 비로소 형상을 본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채 지속되는 무의 순간들.
새소리가 창문을 뚫고 들려오고 희미한 기차소리가 밀려오는 장면들 속에서 희미한 초점을 맞춰 그 베일을 들춰볼 때,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한 장의 이미지가 있다.
7/23(일) : <Plantrait> 김은정
식물초상을 구성하는 여러 참여 개체들(individuals)과 각 개체들의 매개변수(parameter)들이 있다.
개체들: 식물체 (PB), 필름 (F), 식물추출 현상액 (PD), 식물체내 전류 (PE), etc.
매개변수들: 시간(t), 날씨(w), 습도(h), 온도(K), etc.
의 영향 안에서 각 개체들은 독립적이지 않고, 끊임없이 관계적으로 식물초상들을 발생시킨다.
7/24(월) : <토킹 이이무라(영상작가가 영상작가의 아카이브에서 재제작하는 것에 대해)> 한성남
EX-Retro 이이무라 타카히코 프로그램에 대한 강연, 한성남 작가의 ‹The Structure of Seeing/ Hearing, Korea› 퍼포먼스, 그리고 이이무라 타카히코의 ‹Making An Audience› (고베 영화관, 2020), ‹Project Yourself/Register Yourself› (IAFT 16/17년판), 한성남의 ‹보는 것/듣는 것의 구조, 그리고 눈›의 발췌영상과 함께 타계한 작가의 아카이브를 재제작하는 것에 대한 강연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7/25(화) : <Endless Strings 지속적인 현의 울림의 증폭> 최준용
국내 최초의 노이즈 프로젝트인 Astronoise를 홍철기와 1996년에 결성 후, 현재까지 작곡이나 즉흥을 통한 통제와 실패로 발생하는 열등한 소리/연주에 대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녹음물로는 시디플레이어의 오작동을 이용해 만든 DANTHRAX와 Erstwhile Records에서 발매한 진상태와의 듀오 음반 등이 있다. 2000년부터 레이블 Balloon & Needle에서 음반 제작과 디자인을 맡고 있고, SklavenTanz 멤버들과 결성한 둠 메탈 밴드인 ‘구토와 눈물(Vomit & Tear)’에서 베이스를 연주하고 있다. http://balloonnneedle.com
7/26(수) : <촉(燭)> 중간자
작은 빛이 있다. 그 빛은 사방으로 조금씩 뻗어가, 반사-복제 되면서 공간을 서서히 드러내고 시청각적 환영을 끌어낸다. 중간자는 빛이 눈에 도달하는 과정에 방향을 제시하여 빛과 물체의 반사, 굴절 등 모든 관계를 투사해 소리와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