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맨 The Snowman_필 솔로몬 Phil Solomon

스노우맨 The Snowman_필 솔로몬 Phil Solomon

0.00

USA / 1995 / Color / Sound / 8min / 16mm

Description
기억, 매장, 부패에 대한 명상 - 내 아버지에게는 바치는 뒤늦은 카디쉬(송가).
A meditation on memory, burial and decay - a belated kaddish for my father.
스노우맨 The Snowman_월러스 스티븐스(Wallace Stevens

누군가는 겨울의 마음을 지녀야만 한다.
눈으로 뒤덮인 소나무의
가지들과 서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오랫동안 추위에 떨어보아야 한다.
얼음으로 지친 향나무와
멀리서 비추는 정월의 태양빛으로

거칠어진 전나무를 바라보기 위해서,
바람 소리에서도, 잎사귀들이 나부끼는 소리에서도
어떤 절망도 떠올리지 않기 위해서

맨 살 드러낸 곳에서 불 듯
온통 황폐한 공간에서 불고 있는
그 땅의 소리와도 같은 바람 소리에서도,

왜냐하면, 눈 속에서 듣는 사람에게는
그 스스로 아무것도 아닌 듣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무와 존재하는 무를 보기 때문이다.

The Snow Man_Wallace Stevens
One must have a mind of winter,
To regard the frost and the boughs
Of the pinetrees crusted with snow;

And have been cold a long time
To behold the junipers shagged with ice,
The spruces rough in the distant glitter

Of the January sun; and not to think
Of any misery in the sound of the wind,
In the sound of a few leaves,

Which is the sound of the land
Full of the same wind
That is blowing in the same bare place
For the listener, who listens in the snow,
And, nothing himself, beholds
Nothing that is not there and the nothing tha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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