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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네슬러의 다큐멘터리에 관하여 On Peter Nestler’s Documentary_마틴 그린버그 Martin Grennberger

2019년 7월 26일(금) 오후 4시 @ MMCA 필름앤비디오


페터 네슬러의 회고전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진행됩니다. 토크 이벤트와 상영프로그램 일부는 MMCA 필름앤비디오에서 진행되니 참석하고자 하는 분은 미술관의 웹사이트를 참조바랍니다.

Peter Nestler’s Retrospective co-hosted by the MMCA Film and Video. Talk secession will take place at the museum after the Peter’s screening, and please refer to the museum's website for details on how to participate.


스웨덴 출신의 마틴 그린버그는 영화 비평가이자 작가, 프로그래머로 스톡홀름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영과 전시 등의 다양한 기획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시네마테크, 뮤지엄 등과 일해왔으며 특히 스웨덴의 실험영화와 아티스트 무빙이미지 배급과 복원, 프로모션을 목적으로 설립된 가장 오래된 기관인 필름폼과 협업해 오고 있다. 스웨덴에서 그는 피터 네슬러, 피터 기달, 폴 샤리츠, 장-미라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예 등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 역사적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회고전을 조직했다. 영화잡지인 월든의 편집자로 정기적으로 다양한 영화에 대한 글과 중요 작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 오고 있다.

Martin Grennberger (Sweden) is a film critic, writer and programmer based in Berlin/Stockholm. Studies at Stockholm and Södertörn universities. Screenings and exhibitions at Light Industry (New York), Fylkingen, Index–The Swedish Contemporary Art Foundation, and Filmform, Sweden’s oldest organization devoted to the promotion, preservation and distribution of film and video art. Co-editor of Walden magazine, and co-editor (with Daniel A. Swarthnas) of a forthcoming monograph on Swedish filmmaker Claes Söderquist (2019). His writings have appeared in Lumière, OEI, and Kunstkritikk.


루르 Mülheim (Ruhr)
Germany / 1964 / B&W / Sound / 15min / DCP

수문에서 At the Floodgate (Am Siel)
Germany / 1962 / B&W / Sound / 12min / DCP

다큐멘터리 작품에는 제약이 있다. 다큐멘터리 작가는 자신의 예술적 ‘자아'를 우호적인 관객들 앞에서 보여주거나 영화작가로서의 개인적인 인상을 주거나, 아니면 다른 스타일을 일궈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 오직 카메라 앞에 있는 것을 대하는 겸손함 만이 가능하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다큐멘터리작가의 개성이 드러나게 된다.

페터 네슬러는 자신의 작품을 만들때 어떤 방식으로든 미리 준비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 현실은 의도에 따라서 조작할 있는 것이 아니다. 현실은 완벽하게 분명한 것이 되어야 하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의 작품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의 작품이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를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왜 그런가? 사실은 가장 단순한 것이 실은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카메라로 집, 거리, 사람들을 찍는다.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말하도록 하고 그에 대해 자기 의견을 말하지 않으면서 선택한다. 그렇게 해서 그는 파편화된 조각에서 산업지역의 모습을 그려내고 변화하는 풍경을 보여주고 노동자의 운동을 드러낸다. 그리고 우리 눈앞에서 세계는 일관성을 갖게 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세계를 새로운 일관성으로 보게 된다.

Making documentaries is restrictive. You never have the occasion to show your artistic “self ” in a favorable light, to stamp on the world your personal imprint as a filmmaker, or even to cultivate different styles: the only thing that counts is modesty faced with what is before the camera; and it’s precisely in that the director’s personality is revealed.

Peter Nestler approaches his films without pre-formulated assertions; reality is not intentionally manipulated – something that should be completely obvious but that, unfortunately, isn’t. It is easier to explain what his films are by starting from what they renounce. Why, what is he doing? Obviously the simplest thing in the world, and at the same time the most difficult. He aims his camera on houses, streets, on people. He lets individuals speak, makes choices without comment; that’s how with scattered pieces he puts together the setting of an industrial city, a changing landscape, a circle of workers. And in a coherent manner, in front of our eyes, a world is formed anew; we see the world in a new coherence.

(장-마리 스트로브  Jean-Marie Straub, 페터 네슬러, 타협하지 않는 다큐멘터리작가 Peter Nestler, A Documentarian Not Reconci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