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기영화 1900-1924 : 고베 플래닛 필름 아카이브 컬렉션 Japanese Early Cinema Collections from the Kobe Planet Film Archive

2019년 7월 25일(목) 오후 7시 (90min) THU, July 25, 2019 at 7pm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Cinematheque KOFA Theater 1관

야스이 요시오 Yoshio Yasui 安井喜雄(고베 플래닛 필름 아카이브 디렉터 Director of Kobe Planet Film Archive)


0806kobe.jpg

고베와 영화: 일본 영화사의 시작

1896년 에디슨의 무빙이미지를 보는 장치인 키네토스코프가 고베에 처음 소개되었다. 당시 이 장치는 11월 25일 부터 12월 1일까지 1주일간 신코 클럽(Shinko Club, 神港倶楽部)에서 대중에 공개되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일본 영화의 날이 11월 1일로 정해진 것이다. 스크린에 프랑스에서 개발한 스크린에 무빙이미지를 투사하는 방법인 시네마토그래피가 이듬해 1897년에 일본 고베의 아이오이 극장(Aioi Theater, 相生座)에서 상영되어 곧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신카치는 고베 최초의 영화관 거리가 되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 평론가이가 대중적으로 오래 사랑을 받은 나가하루 요도가와(Nagaharu Yodogawa, 淀川長治)-광적인 영화팬이자 무성영화 전문가, 쇼와시대를 상징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평론가, 1966년 시작된 아사히 텔레비전의 일요양화극장의 해설자로 32년간 대중들에게 영화를 해설-가 어린 시절 영화를 경험한 곳이기도 하다. 1930년대 이전의 대부분의 일본영화는 소실되었지만, 영화에 관한 그의 설명과 활동은 일본영화사에 큰 기여를 했으며, 나가하루 요도가와는 오늘날 까지도 고베의 놀랄만한 영화적 전설로 기억되고 있다.

Kobe and Film: The Beginning of Japanese Film History

It was 1896 in Kobe when Edison’s kinetoscope, an instrument to view the moving image, first landed in Japan. The device was made available to the public at the Shinko Club for seven days from November 25 to December 1. This is why December 1st was subsequently designated Movie Day in Japan. The cinematography, a method devised by the French of projecting the moving image onto a screen, was adopted the following year (1897) by the Aioi Theater in Kobe and soon won popularity. Shinkaichi became Kobe’s first movie theater district, where the long-beloved film critic Nagaharu Yodogawa 淀川長治(1909~1998) immersed himself since childhood. As most Japanese films in the pre-1930s era are lost, his spirited commentary about the films he had seen made marked historical contribution and he is remembered to this day as a remarkable cinematic legend of Kobe.

고베 플래닛 필름 아카이브는 영화 인쇄물, 책, 포스터, 장비, 그리고 영화와 관련된 다른 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하고 이를 대중에 공개할 목적으로 운영된다. 지난 2017년 10주년을 맞이한 이 기관은 20,000편이 넘는 영화를 소장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민간 영화 아카이브 중 하나이다. 대표인 야스이 요시오에 의해 시작한 개인 소장품에서, 현재 고베 필름 아카이브의 컬렉션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의 소중한 자료가 되었다. 인기나 호평을 받지 않았던 영화는 보관하지 않던 불공정한 정책 덕분에, 오히려 고베 플래닛 필름 아카이브는 잊혀진 영화를 보존하고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한 장르의 영화를 보존하는데 성공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 결과적으로 한 때 유실되었다고 생각했던 많은 영화를 부활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The Kobe Planet Film Archive collects, preserves, and makes public: film prints, books, posters, equipment, and other materials related to cinema. It is one of the largest private-run film archives in Japan, with a collection of over 16,000 films. From a personal collection initiated by Director Yasui Yoshio, the trove has grown to be one of invaluable importance. Thanks to an impartial archiving policy that allowed the inclusion of films that were neither popular nor acclaimed at the time, the collection has managed to preserve forgotten films and cover overlooked genres. This has led to many titles, once thought lost, to be salvaged.

고베 플래닛 필름 아카이브의 역사

1974년 고베출신인 야스이 요시오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오사카에 ‘플래닛 비블리오테크 드 시네마(Planet Bibliothèque de Cinéma)를 설립하고, 영화를 상영하고 필름과 관련된 다른 자료를 수집했다. 1995년 야스이는 토미오카 쿠니히코(Kunihiko Tomioka, 富岡邦彦)와 함께 오사카의 우메다에 플래닛 플러스 원(Planet Plus One)이라는 상영관을 오픈하고, 컬렉션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상영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재 이 공간은 토미오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한신 대지진의 여파로, 당시 심각하게 피해를 입은 지역인 고베의 신-나가타 동네를 되살리기 위해 2006년 효고현과 고베시는 플래닛 필름 라이브러리의 자산을 활용해 영화와 문화를 위한 기관의 설립의 지원을 했다.

2007년 3월 25일 고베 플래닛 필름 아카이브가 공식적으로 개관했다. 신-나가타 도심의 운영 회사는 “효고현 쇼핑지구 활성화 사업"을 내걸었으며 고베 플래닛 필름 아카이브를 사업자로 지정했다. 2009년 4월 고베 플래닛 필름 아카이브는 독립적 경영으로 고베 필름 아카이브를 인수했다. 2012년 신-나가타 지역의 문화 활동가와 고베 학자들에 의해 고베 다큐멘터리 필름 페스티벌 조직 위원회(2017년 고베 필름 아카이브 운영 위원회로 개명)가 설립되었다. 위원회는 매년 영화제를 개최하고, 고베를 주제로한 프로젝트를 조직했다. 2014년 8월 필름 아카이빙 활동에 명확한 목적을 두고 고베 필름 복원 네트워크가 설립되었다.

정부 문화청의 "우선순위 지역의 미술관과 역사박물관 지원 프로젝트"에서 지정받으면, 아카이브가 보관하고 있는 필름 컬렉션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 이 중요한 작업을 통해 아카이브는 역사적인 자료를 다른 기관이나 학자들과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열린 아카이브”로 향하는 큰 진전이었다.

History of Kobe Planet Film Archive

In 1974, Kobe native Yoshio Yasui and other film buffs establish the Planet Bibliothèque de Cinéma in Osaka, and begin showing films and collecting film-related materials. In 1995 Yasui, together with Kunihiko Tomioka, opens the screening room Planet Plus One in Umeda, Osaka (It is currently headed and managed by Tomioka), to run regular screenings of films from the collection. 

2006 In the wake of the 1995 Great Hanshin Earthquake, Hyogo Prefecture and Kobe City provide support to build an institution for film and culture using Planet Film Library’s assets, in order to revive Kobe’s Shin-Nagata neighborhood which was seriously affected by the disaster. 2007 On March 25, Kobe Planet Film Archive is opened. The Shin-Nagata Town Management Company heads “Project to Invigorate Hyogo Prefecture Shopping Districts” and designates Kobe Planet as a contractor. 2009 From April on, Kobe Planet takes on Kobe Film Archive under independent management. 2012 Kobe Documentary Film Festival Organizing Committee is established (renamed Kobe Film Archive Organizing Committee in 2017), by the Shin-Nagata community of cultural activists and Kobe scholars. The Committee starts an annual film festival and begins organizing projects featuring Kobe. In August 2014, Kobe Film Preservation Network is established, with a clear focus on film archiving activities. Receiving designation from the government’s Agency for Cultural Affairs’ “Project to Support Art Museums and History Museums in Priority Areas”, comprehensive research into the Archive’s film collection becomes possible. This important work allows the Archive to share its assets and conduct collaborative research with other institutions and scholars. It is a huge step towards the ideal open archive.


상영 작품 Screening Program

메이지 28년 료고쿠 대스모 28th year of Meiji period Ryogoku Sumo (明治二十八年の両國大相撲) 
Japan / 1900 / B&W / Silent / 11min / 35mm

기억하라, 러일전쟁 Russo-Japanese War Reminiscence (懐ひ起せ日露大戦) 
Japan / 1905 / B&W / Silent / 9min / 35mm

오사카 창고의 폭발  The Explosion of the Osaka Storehouse (大阪倉庫の爆発)
Japan / 1917 / B&W / Silent / 5min / 35mm

시베리아 파견군의 정황 The Expeditionary Force in West Siberia (西比利亜派遣軍之情況)
Japan / 1921 / Color / Silent / 14min / 35mm

관동대지진 실황 The Report of the Tokyo Earthquake (関東大震災実況) 
Japan / 1923 / Color / Silent / 21min / 35mm

토끼와 거북이 A Rabbit and a turtle (兎と亀)
Japan / 1924 / Color / Silent / 6min / 35mm

늑장 할아범 An Old Fool (のろまな爺)
Japan / 1924 / B&W / Silent / 5min / 35mm

라이브 연주| 류한길 Live music by Ryu, Hankil

류한길은 1975년 서울 출생으로 전자 음악가, 즉흥 연주자이다. 류한길은 시계, 타자기와 같은 버려진 사물들이 가지고 있는 대안적인 음악 구조를 찾는 것에 관심을 가진 이후로 즉흥 연주자이자 기획자로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타자기의 악기로서의 가능성을 발견 한 후, lo wie, 김태용과 함께 A.Typist라는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08 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즉흥 음악 그룹인 FEN (Far East Network)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15년부터 이전의 작업들과는 반대의 접근 방식으로 디지털 합성법을 통한 음향적 허구를 강조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8년에 <SocioFrequency>와 <The Envelope Demon - 백낙진 교수의 인용문>이라는 솔로 작품을 발표했다.

RYU, Hankil is an electronic musician and improviser, born in Seoul, South Korea in 1975. He was interested in finding an alternative musical structure possessed by abandoned objects like clockworks, typewriters. After discovering the instrumental possibilities of a typewriter, he started a collaboration project called A.Typist with lo wie and Taeyong KIM. He has also been a member of FEN (Far East Network) since 2008. From 2015, as a different approach from his past works, he started various projects of fictional aspects of digital synthesis. He premiered his new solo work titled SocioFrequency and The Envelope Demon - The Quotes of Professor Nak-Jin Paik in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