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영화 배급과 아카이브를 향한 제안

그동안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은, 영상매체의 미학적 담론을 바탕으로 발전되어 온 실험영화와 주요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함과 동시에 커뮤니티 형성과 활동을 지원해왔다. 여기서 나아가, 올해 8회를 맞이하는 엑시즈2011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프로젝트를 시도하려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실험적인 영화 및 영상 창작의 결과물들이 영화제와 갤러리를 중심으로 소개되고, 국내외의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특정한 배급시스템을 통한 국내의 대안적인 영화 및 영상 작품의 공유가 미약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올해는 ‘배급과 아카이브’라는 테마로 의미 있는 제스처를 선보이려한다.

배급은 여러 가지 소중한 기능을 수행한다. 우선 배급단체는 상영을 전제로 한 영화나 싱글채널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갤러리와 영화제 등에 제공한다. 이와 같은 소통 창구를 바탕으로 작가들은 창작 활동의 지향점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배급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하여 시시각각 변화하는 영상매체의 안정적인 보전(아카이브, archive)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점차 넓어지고 있는 한국 영화계, 미술계의 대외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위와 같은 기능을 담당할 대안 영상 전문 배급 단체의 존재는 지극히 필연적이다. 배급의 제도화는 아카이브와 작가 커뮤니티 형성부터 작품의 보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될 수 있는 중요한 것이며, 비제도권에서 실천하기에는 많은 인력과 시간, 장기적 전망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따라서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국내 단체들을 한데 모아 배급의 이상적 모델을 타진해 볼 수 있는 두 가지 행사를 마련하였다. 참가 단체에서 추천한 작품의 상영과, 각 단체들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이번 EX-Choice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

(프로그램 디렉터 김계중,  객원 프로그래머 김지하)

 

Proposal towards the Alternative Distribution and Archive

Until now, EXiS has introduced to the domestic audience, the major works in experimental film and media art developed on the basis of discourses in visual media aesthetics, and supported community building and community-based activities. This year’s EXiS with its 8th anniversary turns to the new project, different from its past activities.

In the current Korean situation, experimental film and video works are exposed mainly by film festivals and galleries and shared by network domestic and global, whereas the specific distribution system for domestic alternative film and video works was not fully developed. From this, this year’s EXiS wants to focus on the theme of ‘distribution and archive’.

Distribution plays a crucial role in several aspects. Above all, distribution organizations provide film and single channel video works for screening to galleries and festivals. These channels of communication is the critical condition for the domestic artists’ creative activites. Also, these distribution organizations play an important role as stable archive of the contemporary works as well.

Gradually broadening recognition of Korean film and art scene from outside amplifies the necessity for the specialized alternative distribution organization. And this institutionalization of distribution system cannot be realized without government’s long-term supports.

For these reasons, EXiS planned two events to gather the related domestic organizations and to stimulate lively discussions on the ideal distribution system. These events include screening recommended by participating organizations and panel discussions where they share their experience and vision.

(Program Director Kim, Gye-Joong, Guest Programmer Kim, Ji-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