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2010/Color/85min/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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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Description :
<열두풍경>은 서울에 대한 개인적 애정에서 출발하여 도시 공간과 열두 달이란 순차적 시간의 병치를 통해 풍경에서 읽을 수 있는 일상 속 스펙터클을 그리고 있다. 마치 만화경(萬華鏡) 속의 작은 알갱이들이 개별적으로는 서로 무관한 존재들이지만, 거울에 비춰짐으로써 하나의 찬란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듯, 영화 <열두풍경>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서로 단절된 듯 보이는 우리의 개별적 삶도 그렇게 어우러져 서울이라는 하나의 만화경 속 풍경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관객들의 삶 역시 그 풍경을 함께 만들고 있다.

우리 주변의 가장 평범한 장소를 보여주는 열두 편의 풍경들은 화면의 크기 변화나 움직임, 그리고 편집이 전혀 없는 원-테이크 숏(one-take shot)으로 촬영되어, 마치 벽에 걸린 한 폭의 풍경화처럼 소리 없이 고요하다. 이 고요함을 숨죽여 인내하던 관객들은 어느 순간, 이 정지된 듯한 ‘그림’들 속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들, 즉 일상의 드라마 혹은 스펙터클을 목도하게 된다. 그리고 이 찰나의 스펙터클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완전한 무음(無音)의 소리를 통해 초현실적인 내면의 풍경으로 전환된다.

관조적인 시선으로 일상적 풍경에 담긴 우리 삶의 무수한 빛깔을 포착한 <열두풍경>은, 마치 응축된 언어로 삶을 노래하는 시를 읽고 난 후의 여운과 같은 ‘자신을 생각할 여유’ 혹은 ‘삶에서 작지만 소중한 깨달음’의 순간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열두풍경>은 한 달에 한 장면이라는 원칙에 따라 제작되었다. 따라서 적합한 장면을 포착하지 못했거나 촬영이 완료되었어도 전체적인 구성에 적합하지 않는 달이 있을 경우, 다시 1년을 기다려 촬영되었기 때문에 ‘1년 프로젝트’라는 본래의 계획과 달리 4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Originating from personal affection toward Seoul, <Twelve Scenes> portraits the spectacles in daily life by juxtaposing urban space in a twelve months sequence. As the individual particles in kaleidoscope create splendid illusions by being reflected on a mirror, <Twelve Scenes> shows our individual life that seems separated by time and space actually composes the scenery in kaleidoscope, Seoul. The personal lives of the audience also build up the scene together.

Each shot was a one-take-shot. As a result, there are no changes to the frame size, movement, and editing; Like a piece of landscape painting on the wall, just twelve scenes showing ordinary, yet tranquil spaces around us. The audience enduring this tranquility will witness unexpected events, namely daily dramas or spectacles. Thereafter, these spectacles will be converted instantly to the surreal landscapes of the inner side through sounds of silence. <Twelve Scenes> represents a ‘moment for self-reflection’ or ‘small, but precious enlightenment on life’. This portrays a poetic resonance through a contemplative viewpoint that captures the vivid spectrum in life.

<Twelve Scenes> was produced with a ‘one scene a month’ principle. Therefore, when not being able to capture the right moment or structure, shooting would be delayed until the following year. Eventually, it took 4 years to complete <Twelve Scenes>, far from the original ‘one-year’ plan.

 

 

 

작가소개  Profile :

하준수 (Ha, Joon-Soo)

하준수는 현재 논픽션 영화 제작에 주력하고 있지만, 영화와 디자인, 시각예술을 오가며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외의 영화제와 전시를 통해 실험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있으며, 2005년 외규장각 의궤의 반환문제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꼬레엥2495 ( Coren2495)>로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인 운파펀드를 수상했다. 현재 <꼬레엥2495>의 속편과 한국 1세대 디자이너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기획 중에 있다. 2005년부터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영상디자인학과에 재직 중이다.

The works of Ha, Joon-Soo encompasses a wide spectrum of media and applications from design to film embracing a diversity of form. He studied both product design and graphic design during his undergraduate education and later on went to study film-making during graduate school. These diverse backgrounds in combination with an extremely artistic family heritage have both found form and philosophical application in his work. He won the ‘Unpa Fund – The Best Korean Documentary Prize’ at the 10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with the feature documentary <Coren2495> regarding the royal protocols of Chosun dynasty in Korea looted by the French navy in 1866. Ha, Joon-Soo is currently working on a feature length documentary project, <Light of Father>, which unfolds the life story of his father, the painter and educator, Ha, Dong-Chul who passed away in 2005. Currently Ha, Joon-Soo is a faculty in the Department of Entertainment Design at Kookmin University.